장모님 멋지다!!!

오늘 진짜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회사에서 개발자 밤샘 코딩 행사를 하는데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딱히 그 행사에 애착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다만 도와주고 싶은 분이 운영을 하신다기에, 그 분이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신다기에 도와드렸지요.

그런데 그만 심하게 몸살이 나고 말았습니다. 마침 아내도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저까지 완전 쓰려져서 잠만자다가 간신히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정도였죠. 어제 집에 있던 캠코더로 집안 풍경을 찍었으면 정말 왠만한 좀비영화보다 더 재밌는 장면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걸 놓친게 정말 후회됩니다.

아무튼, 어제 너무 아픈데 배는 고프고, 이럴때 보양식이라도 먹고 빨리 나아야 내일(즉 오늘) 회사에서 강의를 제대로 할텐데.. 라는 생각밖에는 머리에 없었습니다. 그때마침 예전에 장모님 댁에서 먹었던 추어탕이 생각나더군요.

아내에게 장모님께 추어탕 좀 부탁드리면 안될까..라고 했는데 아내가 잘 전화를 해줘서 어제 점심 저녁때 정말 맛있는 추어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다시 기운차리고 무사히 강의도 끝낼 수 있었던 건 다 장모님 덕분이지요. 정말 어제 그 추어탕은 다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는 결혼할 때 최대한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자고 했고 실제로 결혼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우리 부부 자력으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서연이가 생긴 이후로는 정말 많이 힘들더군요. 아내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종일 서연이만 돌보는 것도 힘들고, 나도 집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공부를 못하니까 나름대로 답답하고 힘들고 그렀쵸.. 그런 중간 중간 계속해서 우리 부부를 다독여 주고 힘들때마다 도움주시는 장모님이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근했더니, 이게 왠걸… 주차장에 자동차가 선물로 세워져 있군요. 운전도 잘 못하는 사위와 서연이 데리고 바깥에 다니기 힘든 아내를 위해서 차까지 사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꼭 운전연습 많이 해서 다음부턴 제가 아내랑 서연이 태우고 다니겠습니다. 안그래도 차는 사야지 사야지 했는데, 도무지 요즘 가계 상황에서는 썩 여의치 않은 시기였거든요.

그걸 또 잘 아시고 이렇게 도와주시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ps: 제가 말주변이 별로 없어서 글로 남기옵니다.

 

아.. 이직.. ㅠ.ㅠ

이번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직을 하게 됐는데 이번에 옮기면 적어도 2~3년은 머물곳은 찾고 싶은 욕심에 꽤 여러곳을 알아봤습니다.

몇군데는 업체에서 연락이 왔고 몇군데는 직접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몇군데는 알아보다 도중에 너무 많이 알아봐서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구직 활동이 어느덧 한달 반입니다. 아마도 이직을 마칠쯤에는 두달이 다되어있겠죠. 저는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중한 경험이 되겠지만.. 정말이지 아깝습니다. 이 시간에 내가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 개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 스터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 좋을텐데.. 그 보다는 일단 직장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말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아무렇지 않게 맛있는 밥을 해주는 아내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직을 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업체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정말 각양각색이라 딱히 마음을 정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물론 제가 마음이 간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문제지만 말이죠.

업체마다 프로세스도 제각각인데 아시다시피 규모가 큰 업체일 수록 프로세스가 길었습니다. 작은 업체는 프로세스가 매우 간결하고 효율적이었습니다. 거의 실무자 면접 위주였고 실무자에게 어느정도 인사권도 있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면접을 보기도 전에 탈락되거나 운좋게 면접을 보게되어도 정말 빡쎈 질문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프로세스가 끝나지 않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거의 ‘모 아니면 도’ 상태로 마음을 정리했기 때문에 잘 안되도 마음 편히 정리가 될 것이고 잘 되면 조금은 고민하겠지만 빨리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이 특히 제미있었는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했던 면접은 ‘코드 리뷰’였습니다. 노트북에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스 코드를 띄워놓고 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찾아 보라는 식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을 보시는 분이 옆에 같이 않아서 제가 궁금해 하는 것들에도 답변해 주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눠가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야말로 제 밑천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면접이었는데 짧은 시간이 짧고 제가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프로젝트라 약간 힘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면접은 알고리즘 코딩 시험이었습니다. 결국에 탈락하고 말았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파악하는 거라면 문제를 틀렸다고 탈락시키는 건 조금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알고리즘 퀴즈도 못푸는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면접은 1:1로 보는 기술면접이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 및 고급 지식을 오가며 질답이 오가기 때문에 정신도 없고 제가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던 분야의 질문이 오면 하나도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쪽 분야 기초에 해당하는 질문이었을텐데 제가 너무 스프링만 파다가 기본기를 놓친게 아닌가 싶어 조금 부끄러웠고 그 대안을 모색하게 됐습니다.

약간 황당한 면접은 ‘인성검사’였습니다. 처음에 기술면접 비슷하게 면접을 보고 두번째는 임원면접을 보러 갔으나 사실상 임원면접은 거의 형식적인 질문 몇가지(“야근을 매일 하는데 괜찮겠는가?”, “이직하는 사유는?”)였고 인성검사를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 곳이었습니다. 결국엔 인성검사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탈락 통보를 받았지만 ‘인성검사’ 대비를 하지 않은 제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체가 제공하는 혜택도 각양각색인데 지금까지 진행중이던 곳에서 연봉이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읖 곳의 차이가 천만원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돈으로 직장을 선택하지는 않을 계획이기 떄문에 그냥 고마운 제안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또 어떤 업체에서는 재택근무를 조건으로 제시해 제 맘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업체가 지방에 있어 그런 제안을 하신거겠지만 다소 실험적인 제안이라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역시나 너무도 고만운 제안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제안과 다양한 프로세스를 경험하다보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게 중요하더군요. 그래야 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어떤걸 비교해서 기준을 세워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각자 꿈꾸는 바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겁니다. 어떤 분은 “비전과 돈”을 선택의 기준으로 제시해주신 분도 있는데 제 기준은 아마 ‘비전’에 가깝겠지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 호주에 갈 준비를 할 수 있는가…
  • 3년 안에 이직할 걱정은 없는가…
  • 좋아하는 업무를 할 수 있는가…

이 세가지 조건에 모두 True가 되는 조건의 회사를 찾느라 고민에 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업무를 할 수 있고 비전도 있는 회사지만 출퇴근이 너무 멀어 시간운용이 비효율적이고 체력소모가 심해지면 호주로 갈 준비를 할 수가 없으니 고민이고…

시간 운영이 유리하고 좋아하는 업무를 할 수 있지만 호주로 가기 전까지 회사가 탄탄하게 버텨줄지가 걱정이고…

좋아하는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지만 회사는 안정적이지만 조금 멀어 호주로 갈 준비는 소홀해 질 수 있는 곳도 있고…

호주로 갈 준비도 어느정도 할 수 있어보이지만 확신할 수 없고, 회사가 탄탄해 보이지만 역시 장담할 수는 없고, 좋아하는 업무를 할 수 있어 보이지만 역시 출근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곳이 있는 상태에서 이런 고민을 저저번주부터 계속 해오느라 일찌감치 알아본 업체에 연락드리는게 많이 늦어졌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가고 있어서 조금 전에 연락을 몇군데에 드렸습니다.

늦게 연락드려서 죄송하구요. 많이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래 알아보기로 했던 곳인데 약속을 못지키고 지원하지 못한곳도 있어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상태에서 추가로 또 다른 업체들을 알아보는 건 정말 못하겠다 싶어서 구직 활동은 이제 멈추고 지금까지 알아본 업체 중에서 인연이 닿는 곳으로 갈까 합니다.

아직도 결정하려면 몇군데 업체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서 조금 빨리 글을 정리했지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은 제 심정과 근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생각해 주시길… ㅠ.ㅠ


버스와 경찰은 무슨 관계야

버스가 위협적으로 차선 변경을 하는 바람에 아버지가 앞에 있던 택시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비오는 날이라 급정거를 할 수도 핸들을 꺽을 수도 없었다. 오히려 그랬다면 어버지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물론 속도는 규정속도를 오버하지 않았다.

버스가 아버지 차량에 위협을 가한 이유는 그 사건이 발생하기 조금 전 아버지 차량이 버스가 진입해야 할 보도쪽 차선에서 주행중이었고 그게 못마땅 했는지 버스기사는 짜증스럽게 크락션을 울려 아버지 차량을 그 차선에서 밀어내버렸다.

그 뒤에… 2차선에서 주행중이던 버스가 갑자기 1차선 뒤쪽에 오던 아버지 차량을 분명히 봤는데도 불구하고 1차선으로 급차선 변경을 한다. 그리고 아버지 차량을 버스를 피해 1차선 깊숙한 곳으로 계속 주행을 하다가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 받는다… 다행히 버스 기사와 아버지 모두 무사하고 택시 기사만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한다.

이때 버스는 백밀러로 아버지 차량과 택시 충돌을 게속 주시하면서 그 사고 현장을 쭉… 지나쳐간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아버지라서 내가 편드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내용은 버스기사가 인정한 내용이고 택시기사와 버스에 내장된 CCTV로 확인한 결과이다. 특히 버스에 장착된 4대의 CCTV 중 버스기사 옆에 달린 화면을 보면 버스기사의 시선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당시 택시기사, 출동한 경찰과 출동한 보험사 직원, 아버지 앞에서 버스기사가 화가나서 아버지 차량에 일부러 위협을 가했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했다고 한다.

자 경찰서에 왔다.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라고 적었을까?

경철은 아버지를 가해자 버스와 택시를 피해자라고 적어놨다.

이게 현실이다. 버스노조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인천의 어느 동네인데 기억나진 않는다. 아버지는 한마디로 굉장히 열받았다. 보험사 직원은 경찰서에 들어가 따질 수가 없다고 한다. 사고 당사자가 따져야 하는데 만약에 아버지가 사고로 병원에라도 입웠했으면 억울해도 그냥 가해자로 피해보상만 해주고 끝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다행으로 아버지는 거의 다치지 않으셨고 경찰서에 가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집어 버렸다. 아버지가 진도를 급변경했으면 사고가 날 여지가 충분했고 버스가 급격하게 차선을 변경해서 사고가 난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우선 여기에 문제가 있다. 왜 경찰은 버스편을 드는가? 모르겠다. 버스노조와 경철이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든다. 거의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 차량을 가해자로 몰수는 없다.

다행히 다혈질인 아버지가 따져서 가해자 버스, 피해자 택시 그리고 아버지로 바꼈다.

그런데 경찰과 버스와의 모종의 관계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서를 꾸며 검찰로 넘기는 과정에서 경찰은 버스 기사의 고의적인 차선 변경과 도주 사실을 덮어줬으며 마치 아버지가 가해자인양 당사자 목록 순서를 조정해뒀다. 또 핵심적인 증거물인 버스와 택시의 CCTV 동영상 조차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 조서 내용 역시 다혈질이면서도 매우 치밀한 아버지가 열심히 발품팔아 알아낸 문서이지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 사실도 모르고 검찰에 넘어갔을 것이다. 아니 이미 넘어간 문서 내용을 참조한 거니까,.. 검사는 그 내용만 보고 결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끈질긴 아버지는 검사에게 연락을 해 이런 사실을 일일히 고했고, 검사도 그 점에 관심을 가지고 탄원서와 증거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했고 난 CCTV 영상과 사고 당일 찍은 사진을 CD로 구워드렸다.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모르겠지만…인천지역 버스와 경찰의 관계는 분명히 찝찝하다. 똑바로 살기 더럽게 힘든 나라에서 경찰도 믿을 수가 없으니 정말 큰일이다. 민중의 지팡이 좋아하시네…

나 어떡해… (어디.. 저 필요하신 곳 없으신가요?)

httpv://www.youtube.com/watch?v=b8ZAndFIPZY&feature=related

기선이가 일하던 회사가 정리된다고 하네.
기선이 데려갈 회사는 없을까?
모 SI업체에서 긴급하게 기술 지원 일을 해달라고 해서 한다고 했는데 연차가 모자라다고 윗선에서 짤라다고. 뭐, 아이폰 경력 10년차 데려와 같은 발상을 가진 인간이 그랬겠지.

출처: http://www.google.com/buzz/108466558467124953919/at1HfdmdD3Q/%EA%B8%B0%EC%84%A0%EC%9D%B4%EA%B0%80-%EC%9D%BC%ED%95%98%EB%8D%98-%ED%9A%8C%EC%82%AC%EA%B0%80-%EC%A0%95%EB%A6%AC

토비님이 내가 밥먹는 사이에 버즈에 올리셨다. 밥먹고 좀 생각해보고 머라고 올리려 했는데 밥먹는 중에 핸드폰으로 들어오는 메시지 때문에 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믈랐다. 후다닥 먹고 와보니.. 조금씩 실감나기 시작한다.

원래 계획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 직장을 알아보려고 했다. 내가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생각하고 나의 이런 상태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진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미 공개된 참에 밝히지만 나는 조금도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다. 나에겐 2세를 품고 있는 사랑스런 아내가 있다. 덜덜덜…

우선 개인 개발 환경 세팅부터 팁 협업 환경 세팅이나 협업 프로세스 등에도 관심 있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봄싹 스터디에서 개발을 1년 넘게 꾸려오면서 ‘협업이라는게 뭔지’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기도 하고 지금 회사에서도 각종 개발 및 협업 환경 세팅을 직접 해왔기 때문에 툴 세팅이야 머.. 간단하지요. 문제는 협업 프로세스인데 저는 그쪽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분산 SCM으로 기민하게 코드 버전 관리를 할 수 있는 경험도 해보고 싶고 CI에서 빨간불 들어오면 저녁을 쏘게하는 프로세스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자바 관련 프레임워크에도 관심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단연 스프링, 하이버네이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프링을 공부한지는 햇수로만 5년이 되가고 하이버네이트느 3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프레임워크만 공부한게 아니라 프레임워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객체지향 원칙이나 디자인패턴과 리팩토링 등도 같이 공부하고 자바 기초와 JEE 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느라 요즘도 틈틈히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지금 회사에 입사하는데 도움을 주신 토비님의 OSAF라는 초고속 개발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2009년에 다듬어 배포한적도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새로 시작한 사내 프로젝트에 사용할 OSAF도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코드 생성기도 만들어 봤지만 그 보다는 Generic을 적극 활용하여 단순 반복적인 코딩 공수를 줄이는 재미가 쏠쏠했고 특히 화면단까지 프레임워크화 하여 빠른 시간에 뷰까지 완성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본 것이 재밌었습니다. 최근에는 jqGrid와 스프링 3.0을 연동해서 만들었는데 다음엔 GWT로 해보고자 학습중입니다.

DB 쪽은 복잡한 쿼리를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고 쿼리 튜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안됩니다. 그저 단순한 SQL을 쓰기 좋아하며 로직은 주로 자바 코드로 처리하고 싶어합니다. 저는 SQL을 테스트하는 것 보다 자바 로직을 테스트하는게 편하고 업무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SQL 보다는 자바 코드로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버쪽은 해킹 할 줄 모르며 크래커의 흔적은 찾는 것도 해본 적이 없고 vi로 현란하게 코딩할 수 있을 정도로 vi에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간단한 제품들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정도는 다룰 줄 알고 있으며 종종 인터넷 서핑으로 도움을 받아 해결합니다. 이쪽과 관련해서는 주로 해당 제품 관련 문서를 많이 참조해야하더군요.

웹도 다소 약한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자바스크립트를 전혀 작성하지 못하거나 CSS로 사이트를 꾸미지 못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HTML로 구조를 잡고 CSS로 꾸미고 자바스크립트로 액션을 주는데 익숙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자바스크립트가 좀 어려운데다 CSS도 여러 속성들이 있고 또 여러 요소마다 맞물리는 특징들이 있어서 꽤 어렵게 생각하고 차근차근 공부 중입니다. 특히 요근래 HTML5 관련해서 학습을 준비 중이긴 한데 어서 HTML5 지원 브라우저들이 대중화되길 기다리는 중입니다.ㅋ

요즘 가장 핫이슈인 모바일을 빼놓을 수도 없는데 아이폰으로는 헤드퍼스트에 들어있는 코드 따라서 그 책을 따라서 간단한 앱 하나는 만들어 본 수준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직 하나도 본적이 없고 블랙베리는 조금 살펴보고 웹 애플리케이션 형태인 위젯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배포 준비 중인데..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아이폰 개발과 블랙베리를 비교해 봤을 땐 개발 편의성은 아이폰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고 금전적으로 봤을 땐 블랙베리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블랙베리 쪽에는 앱이 몇 개 없기 때문에요. 레드오션 보다는 블루오션에…ㅋ

커뮤니티 활동을 꽤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규모가 큰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그 어떤 커뮤니티 못지않게 왕성하게 또 순수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입니다. 간혹 커뮤니티를 자신의 감투로 사용하거나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활동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제가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봄싹 스터디는 결코 그런 요상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거나 private 커뮤니티가 아니라 정말로 순수하게 개발을 즐기고 자기계발을 목표로 하는 개발자들의 모임입니다. 매주 주말이면 거의 스터디에 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는 걸 즐깁니다.

요즘은 우연찮게 기회가 좋아서 연차가 낮아도 저를 스프링 강사로 써주는 곳이 있어서 요즘은 주말에 가끔 재직자를 상대로 스프링 3.0 교육을 했고, 인연이 닿아 유명 SI 업체와 포털 업체에도 강의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다녀온 삼성SDS 스프링 3.0 교육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블로깅을 했었죠.

강의를 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저는 개발도 좋아하지만 다른 개발자들을 도와주는 일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자잘한 에러를 잡아주고 무슨 문제였는지 알려주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설명해주어 그 분들이 쉽게 이해하고 문제 상황에 익숙해지게 할 때 저는 약간의 제 존재감에 대한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더군요.

주저리 주저리 제 기술적인 관심사와 경험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절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다면 언제든 제 이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어흑.. 저도 어서 회사를 알아보야겠네요.

갑자기 생각난 어릴적 에피소드..

고등학교떄 아주 재미난 사연이 있는데… 짝사랑(?)이라고 하기도 참 뭐한.. 풋사랑(?).. ㅋ 아니 사랑이란 말 자체를 붙이기 애매모호한 암튼 그런 애정(?)이라는 개념이 싹트기 시작한 시점에.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다. 근데 어느날 친구가 어떤 여자애랑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 여자애가 자기는 꼭 영화관에서 손을 잡고 봐야 한다고 했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싱글벙글해 하고 있었다. 왠 자랑질이냐며 부러워 했었고 결국 영화보는 내내 손을 잡고 봤다고 자랑질 하는 친구를 흐뭇하게 한편으론 부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바로 내가 좋아했던 그 여자애였던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다른 친구에게 들었다. 그 친구는 내가 하두 불쌍해서(?) 알려준 것이었는데.. 내가 왜 불쌍했냐면.. 나 빼고 모든 반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A군이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랑 손잡고 영화를 봤다는 사실을 나빼고 모두 알고 있던 것이었다.

ㅋㅋㅋ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그때 당시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다. A군은 내가 그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잘 진행되지 않던 내 연애를 주제로 고민도 들어주고 상담도 해주던 친구였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어떻게 날 이렇게 기만할 수 있는지… 나에겐 정말 충격이었다. 나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C군이 못내 밉기도 했다. 차라리 그 사실을 나한테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그래도 C군이 고마웠다. 지진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B군은 무척이나 미웠다.

그 뒤론 도무지 B군과 가까워 질 수 없었다. 애초에 그냥 그여자랑 보기로 했다고 말을 하던지.. 반친구들에게 말하질 말던지.. 보고나서 나한테도 말을 직접 해줬다면.. 그나마 용서가 됐을텐데.. 그 친구는 도무지 내 관용의 폭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근데 갑자기 이 에피소드가 왜 생각났을까.. 흠.. 요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유행이었나본데.. 그것 때문인지.. 맥주 한캔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잼나는 에피소드다. ㅋㅋ